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001형 항공모함 (문단 편집) === 희망봉을 돌아 === 1998년, 드디어 경매끝에 중국은 이를 2000만 달러(약 200억 원) --의 헐값--에 획득했다. 그러나 운송이 문제였는데, [[다르다넬스 해협]]과 [[보스포루스 해협]]의 항행권을 손에 쥔 [[튀르키예]]는 절대로 통과를 허가할 수 없다고 공언했고, [[수에즈 운하]]를 관리하는 [[이집트]]도 마찬가지였다. 이런 것은 타국 군함이 앞마당에 지나가게 할 수 없다는 안보 관련 문제도 있지만[* 국제법상으로 이런 국제수역을 자유 통과하는 것은 원칙상 군함에도 해당하나 영유권을 가진 나라는 안보상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. 튀르키예는 순양함 이상의 군함은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.] 만약 지나가다가 이 미완성 상태의 항모가 좌초, 침몰하기라도 하면 [[수에즈 운하 에버 기븐호 좌초 사고|해상로가 막히고]], 또한 비싸게 건설한 해협을 잇는 대교들이나 운하 시설물을 박살낼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. 이런 복잡한 문제 때문에 소유권이 넘어가고도 이 항모는 한동안 중국에 도달하지 못하다가, 2001년 10월부터 중국으로 가기 위한 예인을 시작했다. 결국 중국 정부는 튀르키예에 엄청난 혜택을 약속[* 튀르키예와 중국 사이 관광협약을 체결. 이로써 튀르키예는 연 20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약 20억 달러의 외화수입이 생겼다. 또한 중국은 튀르키예에 3.6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를 제공한다. --운송비가 물건값의 18배! 해상호텔입니다. 해상호텔 운송비가 좀 비쌀 수 있죠.--]하고서야 겨우 [[이스탄불]] 앞바다의 통행권을 받아냈다. 그리하여 이 항모는 2001년 11월 6시간동안 예인선에 끌려 다르다넬스 해협을 겨우 건넜다고 한다. 이때 튀르키예 측이 내건 조건은 '''20개'''에 달하는데... >1. 중국 정부는 10억 달러의 보증금을 준비할 것. >2. 중국 정부가 직접 서명한 서약서. >3. 국제적으로 인가받은 보험회사가 담보할 것. >4. 16 척의 견인선으로 견인할 것.(중국은 8척을 제시.) >5. 해협을 건널때 항시 조명을 켜고 있을 것. >6. 배에는 닻과 예인용 줄, 관련인원을 상주시켜 비상사태에 대응할 것. >7. 앞에서 말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조명과 예인용 줄을 감을 동력을 제공할 발전기를 설치할 것. >8. 배에 무선통신장비를 설치하여 항시 통신을 유지할 것. >9. 해협을 통과하기 전에 튀르키예 측에서 기술지원단을 보내 모든 안전조치가 문제 없는지 확인하도록 할 것. >10. 중국이 준비한 예인선은 모두 튀르키예 해안방위대의 지시에 따를 것. >11. 돌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배와 육지에 모두 소방대가 상주할 것.[* 정확히는 튀르키예 측이 해당 인력을 배치하고, 그 소요 비용을 중국이 부담하는 것이었다.] >12. 해협을 통과하는 도중 안개가 끼면 즉시 항행을 정지할 것. >13. 해협을 통과하는 도중 큰 바람이 불면 즉시 항행을 정지할 것. >14. 해협을 통과하는 도중 파도가 심해지면 즉시 항행을 정지할 것. >15. 해협을 통과하는 도중 시야가 5 km 이내면 즉시 항행을 정지할 것. >16. 배에는 항행지휘인원이 상주할 것. >17. 해협을 통과할 때 해협 양쪽 끝에는 다른 배들의 통행을 금지. >18. 배에 유류와 폭발물을 적재하지 말 것. >19. 해협을 통과할 때 안전, 장비, 기술인원은 모두 튀르키예 쪽의 지시를 따를 것. >20. 다르다넬스 해협과 보스포루스 해협은 협소하므로 낮에만 항행할 것. 마르마라이 해협은 밤에 항행 가능. 항모가 급한 중국 정부는 튀르키예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고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는데 성공했다. 그러나 지중해에 들어선 바랴그는 더욱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. 중국으로 가려면 [[수에즈 운하]]를 통과하든지 아니면 [[남아프리카 공화국]]의 [[희망봉]](Cape of Good Hope)을 돌아야만 했는데, '''이집트는 바랴그의 수에즈 운하 통과를 거부했다.''' 이집트가 딱히 반중국적인 국가도 아니고 수에즈 운하의 폭도 항모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다. 하지만 자체기동이 아닌 예인되고 있는 거대 선체는 컨트롤이 훨씬 어렵기 때문[* 자력으로 항해하는 미국의 초대형 원자력 항모들은 종종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다.]에 운하에서 사고가 날 위험성이 너무 컸다. 운하통과료가 국가의 주수입원인 이집트[* 수에즈 운하 통행료는 이집트 GDP의 1% 이상을 차지할만큼 중요한 수입원이다.]로서는 허가해주기 힘든 문제. 중국이 이집트를 달래고 애원했지만 이집트는 튀르키예와는 차원이 다른 상황이었기에[* GDP의 1퍼센트를 차지하기에 운하 내에서 사고라도 발생해 함이 좌초라도 하는 순간 운하는 그대로 막힌다. 거기에 너무 멀긴 해도 [[지브롤터 해협|대안]] [[희망봉|경로]]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막아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. 튀르키예처럼 보스포루스 빼고 길이 없는 상황이면 모를까. 이집트의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[[수에즈 운하 에버 기븐호 좌초 사고]]에서 증명되었다.] 결국 희망봉을 돌아가는 28,000 km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. 그리하여 장장 5 개월 동안 '''[[그리스]]-[[스페인]]-[[카나리아 제도]]-[[희망봉]]-[[마푸토]]-[[모잠비크]]-[[싱가포르]]'''를 거쳐 최종적으로 2002년 2월 20일에 중국 [[다롄]]항에 도착했으며 평균 속력은 시속 11 km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